[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빙그레,커피음료-두유 ‘新주력상품’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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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200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10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메로나’는 1995년 하와이에 처음 진출한 이후 30여 개국 외국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200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10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메로나’는 1995년 하와이에 처음 진출한 이후 30여 개국 외국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빙그레 제공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 장수 제품으로 유명한 빙그레는 올해 커피와 두유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빙그레는 2008년 출시해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프리미엄 커피음료 ‘아카페라’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3월에는 ‘아카페라 티 시리즈’로 ‘로열 밀크티’와 ‘녹차 라테’를 선보였다. 이번 달엔 진한 커피와 신선한 딸기과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커피 음료인 ‘미니 카페’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빙그레에서 처음 내놓은 두유 ‘내 손안의 콩 두유’는 용기 디자인에서는 이례적으로 좌우가 비대칭인 형태를 적용했다. 손으로 쥘 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인체공학적 요소를 도입해 ‘2011 굿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굿 디자인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DIP)에서 주관해 우수한 디자인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국가 공인제도다.

글로벌화에도 적극적이다. 바나나맛 우유는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초엔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과 미국 뉴욕 코리안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행복을 팝니다, 60∼80년대 한국 소비재 디자인전’에 한국인의 일상을 대표하는 디자인 제품으로 뽑혀 뉴욕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1995년 미국 하와이에 처음 진출한 이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글로벌화를 위해 메론 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내놓았다. 2008년엔 브라질 국영TV EBC가 메로나의 맛과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 스낵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할 합작법인 ‘빙바’를 설립하고 연내 현지 생산시설과 판매 법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던 스낵제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빙그레가 설립하는 첫 해외공장으로, 향후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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