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울고 가겠네!” 유럽형 전략모델 ‘시드(Cee’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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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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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동차 유럽형 전략모델 ‘시드(Cee’d)’의 구체적인 외관과 내장사양이 공개됐다.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2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신형 시드는 현대자동차 i3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5도어 해치백으로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골프와 같은 C세그먼트에 속한다.

이전세대 보다 커지고 낮아진 차체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운 멋을 한껏 살렸으며 길어진 휠베이스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외관은 가파른 A필러 디자인과 전면에서 시작해 옆 유리쪽으로 이어진 허리라인은 더욱 낮아져 쿠페와 같은 날렵한 모습이다. 측면은 i30의 외형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쿼터 글래스가 눈에 띈다.

전면은 기아차 트레이드 마크인 ‘호랑이 코’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고 전조등은 LED 주간 주행등 기능이 사용됐다.

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콕픽 디자인으로 터치스크린과 운전의 효율성을 고려한 운전자 중심으로 꾸며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오디오 및 각종 버튼을 한 대 모으고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위치했다. 편의장비는 온열 스티어링 휠과 차선이탈 경보장치, 자동주차 보조장치 등이 적용됐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은 미공개 된 가운데 업계는 1.6리터 GDI 가솔린 모델과 VGT 디젤 모델을 우선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는 빠르면 올 4월부터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시드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이 포착돼 국내 도입설이 나돌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드는 엄연히 유럽 전략형 차종으로 국내 도입은 근거 없는 이야기” 라며 “최근 시드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은 국내 실험실에서 운행한 시드의 테스트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유럽 시장에 데뷔한 1세대 시드는 지난해까지 약 61만대가 팔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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