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안경 없이 3D를… 특수 광학필름 개발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윤현식 차국현 서갑양 교수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영상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특수 광학필름. 3차원(3D) 입체영상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제공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특수 광학필름. 3차원(3D) 입체영상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휘는 방향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이는 특수 광학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은 안경 없는 3차원(3D) 입체 영상 구현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윤현식, 차국현 교수와 기계항공공학부 서갑양 교수 공동연구팀이 원하는 방향에서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루시우스 프리즘 어레이’라는 광학필름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학필름을 구성하는 미세한 프리즘 결정의 한쪽 면에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특수 물질을 코팅해 원하는 대로 빛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 광학필름은 TV나 모니터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장착하기만 해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인다. 따라서 두 사람이 한 모니터로 각각 원하는 영상을 보거나 한 사람이 양쪽 눈으로 다른 영상을 보며 3D 입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차 교수는 “휘는 디스플레이 장치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8월 31일자에 게재됐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