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친구 이대호와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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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7시 00분


■ 엔씨 테스트 눈에 띄는 유망주들

곽용섭 이청아 강병수 등 돋보여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1차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이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전날에 이어 열렸다. 이날 오후에 열린 홍백평가전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창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1차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이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전날에 이어 열렸다. 이날 오후에 열린 홍백평가전에서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창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소속팀이 없는 54명의 선수들이 모여 굵은 비를 맞으며 경기를 치렀다. 1군이 아닌 2군에서조차 품어주지 않은 ‘그저 그런 야구선수’. 그러나 경기의 수준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속 140km대의 빠른 공,, 펜스를 직접 때리는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 다이빙 캐치와 병살플에이까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선수선발 공개 테스트 2일째는 실전 위주로 진행됐다. 54명의 테스트생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엔씨소프트 공개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도 잠재력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제2의 장종훈, 한용덕’이 될 수 있는 재목이 여러 명이다.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1차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이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전날에 이어 열렸다. 홍백평가전에서 36번 김동건이 안타를 때려낸 후 출루한 후  덕아웃 쪽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1차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이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전날에 이어 열렸다. 홍백평가전에서 36번 김동건이 안타를 때려낸 후 출루한 후 덕아웃 쪽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김동건(29·사진)은 2000년 제19회 애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이대호, 추신수, 김태균, 정근우와 함께 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에선 2차 1번(전체 1번)으로 SK에 지명됐다. 롯데 이대호보다 앞선 순위였다.

그러나 SK에서 9년 동안 유망주 그 이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무로 병역을 마친 김동건은 이날 테스트 경기에 B팀 3루수로 출장해 녹슬지 않은 수비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광저우아시안게임서 함께 뛴 동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다시 친구들과 야구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에서 ‘차세대 이승엽’으로 주목받았던 곽용섭(28)은 190cm, 104kg의 왼손 거포다. 삼성∼경찰청을 거쳐 2009년 LG에 입단했고 김재박 감독이 시즌 말 부상당한 페타지니를 대신해 4번타자로 중용했다.

지난해 LG에 입단했던 이청아는 이제 열아홉 젊은 투수다. 이병훈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응원 속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일본 야쿠르트와 한화를 거친 재일교포 강병수(27)도 눈에 띄는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에 도루 2개를 성공시키는 빠른 발을 과시했다. 불과 3주 전인 7일 넥센에서 방출된 김진성(26)도 당장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엔씨소프트는 30일 1차 공개 테스트를 마무리한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9월 2차 테스트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창원|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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