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경문 감독 전격 사퇴 ‘달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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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4일 07시 00분


“올 것이 왔다” 예고된 퇴장?
작년부터 하차 징후 있었다?
KS우승 한풀이 왜 포기했나?

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뚝심의 김경문, 그는 왜?

‘예고된 퇴장’일까. 두산 김경문 감독이 성진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3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했다. 온화한 겉모습과 달리 소신에 투철하고 자부심 또한 대단했던 ‘외유내강’한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산 사령탑으로 재임한 7년 반 동안 김 감독은 비록 3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선 번번이 고배를 들었지만,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사에 길이 남을 9전승 우승 신화를 창조한 명장이었다. 스스로 ‘야인’을 택했지만 그가 재기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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