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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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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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서 열린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서 주니어 골퍼들의 샷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타이거 우즈는 주니어와 아마추어 골퍼 대상으로 아이언 레슨, 숏 아이언 등 퍼트 등 필드 레슨을 진행했다. 춘천 |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서 열린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서 주니어 골퍼들의 샷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타이거 우즈는 주니어와 아마추어 골퍼 대상으로 아이언 레슨, 숏 아이언 등 퍼트 등 필드 레슨을 진행했다. 춘천 |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타이거 우즈가 뛰어난 골프실력만큼 유머 있는 말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행사에 앞서 진행자가 “몇 가지 샷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자 “보고 싶은 샷이 무엇이냐”고 되물어 분위기를 띄웠다.

“드라이버 샷을 보고싶다”는 주문에 “우선 몸부터 풀고 시작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친 우즈는 웨지를 꺼내들고는 70야드 웨지샷을 선보였다.

우즈의 샷은 가히 일품이었다. 몸풀기를 끝낸 우즈는 드라이버와 3번 아이언 샷으로 드로와 페이드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였다. 눈앞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샷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유의 유머감각은 중간 중간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우즈는 “드라이버로 높은 페이드, 낮은 드로 등 9가지 구질을 만들어 칠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가장 힘든 건 바로 똑바로 치는 것”이라고 말해 폭소바다로 만들었다.

레슨을 받기 위해 나온 주니어 선수에게도 덕담을 하며 긴장감을 풀어줬다. 우즈는 레슨을 받기 위해 나온 주니어 골퍼들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며 “자리로 돌아가라”고 농담했다.

춘천 | 주영로 기자(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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