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운동보다 중요한 장수 비결은?

동아일보 입력 2010-07-28 11:48수정 2010-07-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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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는 금연이나 살을 빼는 것만큼 친구, 부부,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진은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먼저 죽을 확률이 50% 낮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줄리안 홀트-룬스타드 교수는 "대인관계가 부족한 것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는 것과 같다"며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대인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재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에 도달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30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148건의 연구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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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대인관계가 적은 것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것과 맞먹을 만큼 나쁜 영향을 미치며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고 비만보다는 배나 해롭다고 주장했다. 또 대인관계는 정상인보다 빨리 죽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트-룬스타드 교수는 "다른 위험 요인들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렇지만 대인 관계도 이젠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사회적 관계 맺기를 권장하는 것은 공해를 막고자 법을 제정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홀트-룬스타드 교수는 "친구와 친척들이 건강관리 등을 하는데 좀 더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인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한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인관계가 건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연구진은 미국인들이 더 고립되면서 친구나 가족이 주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줄었으며 사회적으로 이동이 더 많아졌고 결혼도 더 늦게 하는 것 등이 그 이유다. 또 맞벌이 가정과 독신세대, 고령 장애 등의 증가도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기술발전과 세계화에도 최근 20년 동안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고 말한 미국인의 숫자가 3배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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