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령이 여중생 2명 성추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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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중령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이달 초 공군 대구기지의 영내 관사놀이터에서 여중생 2명을 추행한 혐의로 송모 중령을 수사한 결과 혐의 내용을 확인하고 19일 기소해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공군 측에 따르면 송 중령은 1일 저녁 부대 내 식당에서 부대창설 기념회식에 참석해 술을 마신 후 관사로 돌아가던 중 도서관 인근 놀이터에 있던 남학생과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며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다른 여학생들도 모여들자 송 중령은 여중생 한 명을 껴안으며 가슴을 만지려 했고 이 학생이 뿌리치자 다른 여중생을 껴안으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들은 다른 부대 소속 부사관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을 듣고 나온 부대 당직자가 이를 발견하고 송 중령을 헌병대로 인계했다. 공군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고 피해자 가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해 군 검찰에서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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