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이상순, 관객 79명 앞에서 미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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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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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프로젝트’의 김동률, 이상순이 관객 79명 앞에서 깜짝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19일 오후7시 30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베란다 프로젝트’ 미니콘서트는 공연 전날 카페 입구에 A4크기의 공연홍보 전단지를 부착한 것 이외에는 공연홍보를 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카페에는 소속사 직원과 뮤지션들의 지인, 스태프를 제외하면 순수 관객이 5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공연 관계자는 “유료관객 2만 명에 이르는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김동률의 공연 스케일을 감안한다면 79명의 관객은 너무 재미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니콘서트에서 김동률과 이상순은 자신들의 음반 수록곡 ‘단꿈’, ‘벌써 해가지네’, ‘꽃파는 처녀’, ‘바이크라이딩’ 등 8곡을 불렀다.

김동률은 “사전에 전혀 홍보 없이 이루어진 공연이라 지인들만 모아놓고 일일찻집처럼 공연 하겠구나 걱정했는데, 어떻게 아시고 찾아오셨는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상순도 “함께 공연을 즐기자. 앞으로 오늘 같은 미니 콘서트가 또 열릴지 모른다”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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