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주거공간에 실현하는 푸른꿈, 생산현장서 실천하는 녹색삶

동아일보 입력 2010-05-24 03:00수정 2010-05-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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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일본 등 고급-친환경 건축물 건설실적 결실

쌍용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은 해외 고급건축과 친환경기술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 회사는 1977년 창립 이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괌, 두바이, 발리 등 세계 곳곳에 진출해 호텔과 병원, 오피스를 비롯한 고급 건축물 분야에서 주로 실적을 쌓아 왔다. 또 친환경 건축물 부문에서도 해외 실적을 꾸준히 올렸고, 국내에서도 업계에선 처음으로 공사 현장에서 적용되는 탄소배출권 제도를 도입했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앞으로도 단순한 건축물의 시공이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건축, 또는 고난도 토목 프로젝트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공을 들여 온 신규 시장에서 조만간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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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대규모 도시 개발, 사회 인프라 시설 등의 공사를 수주하고, 플랜트 부문에서는 환경, 담수, 발전 부문을 특화해 공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최근 유망시장으로 다시 부상하는 베트남 등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차관 공사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주력 시장인 싱가포르에서는 랜드마크 호텔, 병원 등 고급 건축물과 난이도가 높은 토목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또 2010년 경영 슬로건을 ‘새로운 미래, Green Ssangyong’으로 정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친환경 건설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먼저 ‘그린빌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의 친환경건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세계 그린빌딩의 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첨단 3차원(3D)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확대 적용 중이다. BIM은 모든 과정의 건설 정보를 디지털로 관리하는 설계 기법. 디자인 차별화와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IM 설계를 적용하면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이미 해외에서 친환경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 해안에서 올 3월 입주를 시작한 ‘오션 프런트 콘도미니엄’은 연평균 기온이 32∼34도에 이르는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냉방설비를 가동하지 않고도 내부 온도를 25.5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외부에 특수유리를 사용하고 인공연못, 화단, 수영장 등 녹지공간을 배치해 가능해진 일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10년 내실경영 바탕 해외원전·플랜트 사업 공략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원전사업과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성장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비전 2016’을 발표해 지난 10년간 유지해 왔던 내실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플랜트 분야로의 재진입, 해외사업 재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990년대 중반 플랜트와 해외사업을 중단하고 국내 주택과 공공사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왔다. 현재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면허와 미국기계공학회(ASME) 인증을 추진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원전사업과 플랜트사업에 진출한 뒤 해양에너지와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략적 판단에 의해 자제해 왔던 해외사업도 성장을 위해 전략적 옵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동주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스크의 최소화를 염두에 두고 지역을 검토 중이며 전략적 제휴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올해 1만1000채 공급을 목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주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경기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1077채 규모의 3차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며 서울 성동구 왕십리 1·2구역,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 등 재개발 사업지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사업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실시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울산 동구의 일산2지구와 부산 명륜3구역 등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아파트의 에너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그린 하우징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 개발을 위해 고효율 단열재, 고단열 외기 능동형 창호 등을 개발하고,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적용기술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토목 분야에서는 발주 양상 변화에 대응해 수주경쟁력을 강화해 장대교량이나 수자원 공사 등의 새로운 공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부산의 북항대교를 비롯해 부산·김해 경량전철사업, 울산신항 개발 등 10여 개의 공공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비전 2016’은 국내 시장의 심화 및 확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리딩 디벨로퍼와 설계·구매·시공(EPC) 능력을 갖춘 종합건설사가 되는 것과 동시에 그룹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베트남 프로젝트 5건 수주 ‘눈앞’… 올해 1조 클럽 추진

금호건설은 최근 베트남에서 5건의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며 올해 ‘해외수주 1조 클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수 담수화 등의 물 산업과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등 건설업종의 신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금호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앞으로 베트남과 두바이를 양대 축으로 삼아 해외사업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실제 해외사업 수주 목표는 8000억 원이지만 의욕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치면 1조 원도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해외수주에 대한 자신감은 베트남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의 고급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인 ‘타임스 스퀘어’의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낑박 하노이 타워와 노보텔 하노이 등 나머지 4건에 대해서도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물 산업이나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원자력발전 등도 미래의 성장동력원으로 보고 있다.

물 산업 분야에서는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해수 담수화사업 등에서 시장 선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국내 최대의 막여과 정수시설인 공주 정수장을 준공했으며, 강원 속초시에서는 ‘고효율 역삼투법’(삼투압 원리를 반대로 이용해 물을 투과시키는 방법)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시설도 지었다. 금호건설은 해수담수화 시설이 본격 상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중동 및 중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또 하수를 적절하게 재처리해 공업용수나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 중이다.

금호건설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풍력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 일원에 시간당 200MW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고흥군 풍력발전단지는 준공 후엔 매년 14만6000채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각종 인허가가 완료되면 2011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또 바이오가스 및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종합환경에너지타운 조성계획에 참여해 이 중 광주 및 평택에코센터를 수주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또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받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참여 자격을 확보해 앞으로 이 분야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분야의 저변을 공고히 하고 동시에 신규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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