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월21일]정월대보름, 두둥실 하늘에 뜬 달

  • 입력 2008년 2월 21일 03시 00분


전국이 맑은 뒤 오후 늦게부터 점차 구름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 영하 8도∼영상 5도, 낮 최고 7∼13도.

정월대보름. 두둥실 하늘에 뜬 달 항아리. 백담계곡 100개 연못에 담긴 달. 바이칼호수, 동해바다, 태평양 깊고 푸른 곳에 사는 달. 뜰채로 아무리 건져 봐도, 스르르 다시 물속에 잠기는 달. 우리 아기 방긋 웃음 가슴 깊이 새겼다가, 한 달에 한 번씩 꼭 윙크해 주는 달. 불탄 숭례문 눈에 밟혀, 계수나무 옆에 가만히 옮겨놓은 달. 늙은 암소 순하디순한 눈에 뜨는 둥근 달.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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