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 북한 국전 입선작 38점 인터넷 경매

  • 입력 2007년 4월 3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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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수(창작1급) 조선화 ‘백두산 천지’ 2006 국가전 입선작
방인수(창작1급) 조선화 ‘백두산 천지’ 2006 국가전 입선작
북한 국가미술전람회 입선작품 38점이 인터넷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판매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최근 북한 국가미술전람회 입선작을 통일부의 승인 하에 북한으로부터 공급 받아 경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북한 국가미술전람회는 북한 정부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미술대전으로 수상작은 금상, 은상, 입선작으로 나뉘며 그 수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국가미술전람회 입선 작품들은 통상 국보로 전시 보존되지만, 이번에 북측이 특별히 큰 결심을 하여 한정 공급되게 됐다”며 “이번 국가미술전람회 작품은 북한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경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공급되는 작품들은 통일부 반입승인에서 ‘국가미술전람회 입선작’을 받고 북한 남포항에서 중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천항에 들어왔다”며 “통관 전에도 북한에서 보내온 작품 사진과 계약서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법무부에 보내지고, 특히 글자가 있는 부분은 확대 사진까지 첨부해 이를 근거로 반입유무가 결정된다. 북한에서도 수출승인서, 원산지 증명서를 첨부해 보내기 때문에 ‘위작 시비’를 철저히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책이나 우표 그림 등은 통일부 승인 없이 북에서 남으로 직송되지 않은 작품들을 소장하거나 유통시킬 경우는 위법처리도 문제지만, 진품임을 증명할 길이 없다는 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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