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기업銀 ‘IBK코리보연동예금’

“안정적인 ‘코리보(KORIBOR)’ 금리로 이자를 받으세요.”

기업은행이 지난달 4일부터 선보인 ‘IBK코리보연동예금’은 은행권 최초로 ‘코리보(3개월물)’에 연동해 3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변동 금리 예금상품이다. 코리보는 국내 14개 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한 단기 기준 금리.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의 대표적 기준이 되고 있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기준 금리)’를 본떠 2004년 7월 첫선을 보였다.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비해 금리 오르내림 폭이 작아 코리보연동 예금은 금리 하락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만기 6개월과 12개월짜리가 있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나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 원이다.

금리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이달 6일 0.2%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지점장 전결 최고 금리가 만기 6개월 상품은 연 4.95%, 12개월 상품은 5.15%가 됐다.

이자 지급 방식은 만기 때 한꺼번에 받는 ‘만기 일시 지급식’과 매월 받는 ‘월 이자 지급식’, 분기마다 이자를 받는 ‘분기 이자 지급식’, 수시로 이자를 받는 ‘수시 이자 지급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