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박은선 전’ 외

  • 입력 2004년 3월 14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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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여가', 인사아트센터
최성훈 '여가', 인사아트센터
◇박은선 전=작은 원기둥이나 원구를 반복해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기하학적 공간을 구성하는 조각가 박은선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대리석 원구 안에 띠를 두른 형태로 전혀 다른 두 가지 색의 대리석을 병치함으로써 울림을 깊게 했다. 20일까지 서울 박여숙 화랑. 02-549-7574

◇최성훈 전=전통적인 자연주의 구상계열의 작업을 해 오면서도 색감과 선묘를 현대적 기법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개인전. 정밀하게 사생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선과 색을 통해 자연이라는 큰 이미지의 전경을 표현. 인체도 극사실 묘사가 아니면서도 대상의 내면적 숨결과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은은한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17∼23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김경인 전=소나무를 통해 우리 고유의 기개와 절개, 에너지와 리듬을 집요하게 추구해 온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1970년대부터 현실비판적인 시각을 대범하게 표출한 ‘문맹자’ 시리즈로, 1990년대 들어서는 민족정서 짙은 소나무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1995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나무 근작들과 변모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인물화들이 선보인다. 17∼30일 서울 학고재 화랑. 02-739-4937

◇조성준 전=책, 풍경, 정물, 작가의 기억들을 단색조의 화면으로 신비화 해 표현하는 작가의 개인전. 서울 갤러리 아트링크 10일∼23일. 02-738-0738

◇한국 석조각의 흐름 전=원로에서 신진작가들까지 한국 석조각계에 전통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작가들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 전뢰진, 강관욱, 김성복 등 석(石)조각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 11일∼27일 서울 갤러리 도올. 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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