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노선 대폭개편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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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광주 지하철 1호선 1구간(동구 용산동∼서구 마륵동) 개통을 앞두고 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이 마련됐다.

광주시는 19일 “버스 노선을 △간선 △지선 △순환 등 3가지 개념으로 분류, 지하철 노선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개편안에 대해 다음달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현행 82개 노선 가운데 1일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2, 21,31번 등 14개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이용률이 높고 동∼서, 남∼북 교통축을 이루는 1, 3, 5번 등 30개 노선을 ‘간선’으로 집중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또 간선을 보완하면서 연계성이 높은 7, 9, 11번 등 31개 노선을 ‘지선’으로, 시내버스 회차지가 없거나 노선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10, 18번 등 9개 노선을 ‘순환노선’으로 각각 개편한다.

또 증심사∼염주, 금호지구∼송산유원지 구간의 ‘빛고을 노선’과 장등동∼비엔날레전시관∼시청사의 ‘비엔날레 노선’, 산수오거리∼무등산장의 ‘무등산 노선’, 국립 5·18묘지∼매월동의 ‘5·18 노선’ 등을 광주를 상징하는 4대 버스노선으로 선정했다.

이 같이 개편되면 1개 노선의 평균거리가 25km에서 21.9km로 줄고, 배차간격 10분 이내 노선이 현재 21개에서 29개로 늘어난다. 노선당 하루 평균 운행회수는 63회에서 75회로 늘고 외곽노선 환승체계 도입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광주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에서 개편안을 볼 수 있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문의 광주시 대중교통과 062-606-3965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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