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4일 현재 시세가 지난달 10일 시세에서 5000만원 이상 빠진 서울지역 아파트는 4만4987가구로 조사됐다. 85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강남권 아파트였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만7761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1만4349가구 △강동구 9172가구 △서초구 3620가구 △용산구 85가구 등이었다.
가격 하락 폭이 큰 단지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시영 및 잠실주공1∼4단지, 서초구 반포주공 3단지 등 주로 대규모 저층 재건축 단지였다. 올 8, 9월에 1억∼1억5000만원 이상 올랐던 이들 아파트의 최근 시세는 9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10·29대책’ 발표 이후 20% 남짓 빠졌던 잠실주공 1∼4단지에서 7일 이후 15건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1, 2단지 13평형과 3단지 15평형이 4억500만∼4억1000만원에 일시불로 거래되면서 17일 현재 최저 매도호가는 4억3000만원선으로 올랐다. 3건의 거래를 성사시킨 한 중개업자는 “4억3000만∼4억5000만원에서 거래가 활기를 띨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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