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병룡/'아름다운 기부' 정치권도 본받길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8시 59분


코멘트
최근 부산 향토기업 ㈜태양의 송금조 회장이 305억원을 부산대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한다. 평소 검소한 생활로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그의 행동은 올바른 기업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통령의 측근이 비리로 구속되는 등 온갖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 회장의 뜻 깊은 재산 환원 소식은 아직도 이 세상이 살 만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누구나 정의를 외치고 잘못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선행을 몸소 펼치는 것은 쉽지 않다. 소신껏 정직하게 모은 재산을 조건 없이 남에게 베푸는 송 회장 같은 분들의 행동을 본받아 정치권 역시 남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하기보다 ‘베푸는 정치’의 길을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전병룡 부산 영도구 청학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