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주택/스팸메일 업자에 통신망 팔다니

  • 입력 2003년 3월 4일 18시 38분


코멘트
휴대전화로 스팸메일을 무차별 발송하고 거액의 정보이용료를 챙긴 무등록 발송업자와 이들에게 회선을 임대한 뒤 수수료를 챙긴 KT 등 통신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고 한다. 통신망은 한번 구축해 놓으면 계속해서 이용자들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국민의 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업체가 국민의 통신망을 담보로 수익사업을 벌여 왔다고 하니 기업의 도덕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얼마 전 휴대전화 이용요금의 적정한 책정을 요구하는 소비자 단체들의 주장에는 꿈쩍도 않더니 뒤에서는 스팸메일을 통해 뒷돈을 벌고 있었다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사회의 인프라를 무기로 국민을 유린하는 행위가 어떤 식으로 근절될지 지켜보겠다.

김주택 경기 구리시 수택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