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남지영/분실 휴대전화 가져다 주긴…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45분


11월29일자 A7면 ‘동아일보를 읽고-휴대전화 반환거부는 범죄’를 읽고 쓴다. 필자의 아버지가 택시운전사이기 때문에 휴대전화 분실의 빈도가 빈번해지는 것을 알고 있다. 아버지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분실자에게 전해주었다. 그러나 당사자가 직접 찾으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갖다 달라’고 요구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택시영업을 못하고 분실물들을 되돌려주기 위해 당사자에게까지 가게됨으로써 운전자들이 돈을 요구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한다. 휴대전화를 돌려주는 대가로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범죄행위이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들이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가져다주는 것도 일종의 퀵서비스나 택배로 봐야 하지 않을까. 택시운전사들은 분실물이 있을 경우 인근 경찰서나 파출소에 맡기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남지영 대전 유성구 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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