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영채/다이옥신 죽염업체 왜 안밝히나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06분


9일자 A22면 ‘구운 소금-죽염에 다이옥신’을 읽고 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구운 소금과 죽염 등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고도 업체명을 발표하지 않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구운 소금과 죽염을 모두 먹어선 안 되는 것인지, 기왕에 구입한 제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현실이다. 또한 식약청은 그동안 무엇을 했기에 수년 동안 국민이 사용한 식품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사실을 이제야 발견했는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부 제품만을 검사했다는 이유로 업체명을 발표하지 않는다는데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발표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 공범이나 다름없다. 식약청은 식품 및 약품 등에 대한 검사와 지도감독에서 위험을 발견한 즉시 국민에게 모든 것을 알려 국민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영채 서울 노원구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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