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진/‘이공계 위기’ 보도 오히려 역효과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52분


14일자 A20면 ‘풀죽은 이공계여 부활하라’를 읽고 쓴다. 요즘 신문 방송 등에서 계속해서 이공계 위기가 언급되고 있다. ‘돈도 못 벌고’ ‘고생만 하고’ ‘학생들이 기피한다’는 등…. 하지만 정작 공대에 입학해서 이미 공과계열의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런 글을 보면 무엇을 느끼겠는가. 나 또한 그런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 기죽이는 것도 아니고 막상 이공계를 목표로 하고 있던 인재들도 그런 식의 글을 본다면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것도 좋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그런 글들이 나온다면 오히려 매스컴에서 이공계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된다.

이진 대학생·서울 관악구 신림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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