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영주/병원, 환자보다 퇴근 우선

  • 입력 2002년 5월 21일 18시 34분


15일 오후 늦게 갑자기 피부에 옻이 올라 대전 중구 목동 S병원을 찾았다. 7시3분경이었는데 직원들은 가운 차림이었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완강히 진료를 거부했다. 접수창구 남녀직원이 7시에 진료가 끝났다고 한마디로 거절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걸어나와야 했다. 10m 정도 걸어 나오다 어이가 없어 다시 찾아가 “3, 4분 지났다고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랬더니 그제야 잘못을 사과하면서도 진료는 거부했다. 결국 근처 다른 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약국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할 수 있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퇴근시간 3, 4분보다는 먼저 질병으로부터 환자를 보호, 치료해 주는 것을 제일의 사명감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겠는가.

신영주 대전 중구 용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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