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죽이지 않고 개구리 해부…플래시 이용 ‘실제처럼’

  • 입력 2002년 5월 5일 17시 37분


사이버 가위로 개구리를 해부하고 있다.
사이버 가위로 개구리를 해부하고 있다.
학교마다 개구리를 해부하는 계절이 왔다. 그러나 개구리 등 양서류는 빠른 속도로 멸종해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개구리를 죽이지 않고 인터넷으로 사이버 개구리 해부를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해부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우스 플로리다대 대학원생인 리차드 힐이 만든 개구리 해부 웹사이트(www.froguts.com)는 플래시를 이용해 진짜 해부를 하는 것처럼 사이버 메스와 가위로 배를 갈라 모든 주요장기를 볼 수 있어 큰 인기다.

심장을 잘라 3개의 심방을 통해 어떻게 혈액이 흐르는지, 뇌는 어떻게 생겼는지, 개구리가 호흡은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으며 확대경으로 해당 부위를 확대해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또한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생리학 교육을 위해 만든 웹사이트(umech.mit.edu/6.021J/schindjr/lab/frog-lab-home.html)는 개구리를 직접 해부한 모습을 실제 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웹사이트(www-itg.lbl.gov/ITG.hm.pg.docs/dissect/info.html)는 신경 조직 위에 장기들을 붙여서 개구리를 조립할 수 있다. 개구리를 대화형으로 해부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curry.edschool.virginia.edu/go/frog/skin/home.html)도 있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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