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단지에 전화번호부가 도처에 널려 있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전화번호부를 무분별하게 투입해 아파트나 연립주택 계단에 몇 권씩 방치돼 있어 처리조차 곤란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114 안내전화의 유료화로 전화번호를 알고 싶을 때는 인터넷으로 전화번호를 안내해주는 사이트를 찾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아직도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이처럼 대량으로 발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전화번호부 안에 게재되는 광고료 수입 때문에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전화번호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별해 배부하는 것이 쓸데없는 지출과 낭비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