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금감원의 동방금고 특별검사자료 및 상하반기 금고 검사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조사하는 한편 당시 비은행검사국 실무자 2∼3명을 소환해 당초 조사계획과 실제조사간의 차이 등에 대해 검토했다.
검찰은 김 전단장이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수감중) 부회장에게서 받은 5500만원 중 일부를 금감원 관계자들에게 건넸는지도 조사중인데 김 전단장은 “금감원 조사와 관련없이 받아 모두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앤지(G&G)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금융비리 사건에 대한 지난해 서울지검의 불입건 조치 경위를 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한부환·韓富煥 대전고검장)는 당시 서울지검 지휘부 3명을 이번 주 중 재소환해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처리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감본부는 이날 G&G 회계 실무자 등 관계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건처리 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지휘부 3명과 직계가족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서는 아직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