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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7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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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세진 박사팀과 에이스 침대공학 연구소는 27일 이용자들이 가장 편하게 잘 수 있는 침대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척추 형태, 몸무게, 몸의 각 부분에서 느끼는 압력(체압) 등에 따라 자기 체형에 가장 맞는 침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잘 때 자신의 척추 모양을 편안하게 유지해 주고, 체압이 몸의 한 부분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골고루 분산시켜 주는 매트리스를 고른다.
이용자가 매트에 누으면 자동으로 체압이 측정되며,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 뒤 성별 및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딱딱하거나 무른 매트리스 등 자신에게 알맞은 침대를 알려준다. 연구팀은 스프링을 비롯해 솜, 스폰지 등 재료를 바꾼 약 40여종의 표준 매트리스를 만들었다.
박세진 박사는 “이용자들을 시스템이 고른 침대에서 직접 자게 하자 수면의 질이 20%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