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원-달러 환율 50여일만에 1300원대로 올라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23분


원-달러 환율이 50여일 만에 1300원대로 올랐다. 원-엔 환율도 1110원대로 상승해 외환위기 직후였던 98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31일(1300.0원) 이후 가장 높은 것. 전날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16엔대까지 급락한 영향으로 한때 1294.0원까지 떨어졌으나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117엔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지속적으로 내다 파는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최근 들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원화도 함께 하락해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4원 오른 1109.0원을 기록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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