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 증시 반등세로 출발

  • 입력 2001년 9월 19일 02시 31분


테러 사태 이후 개장 2일째를 맞은 미 뉴욕증시는 18일 개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5분 만에 38.40포인트가 오르다 10분 만에 2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개장 1시간 뒤인 밤 11시반(한국시간) 현재 42.97포인트 올라 8,963.67을 기록했다.

전날 소폭 반등했던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증시는 18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테러 이후 처음 문을 연 17일 하루동안 684.81포인트(-7.13%)가 빠진 8,92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17일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하락폭이 적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18일 개장 직후 안전문제로 소개령이 내려져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18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 오른 484.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3.43포인트 급등한 49.48로 끝났다.

도쿄 주식시장은 18일 일본 금융당국이 금리를 인하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쿄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5%(175.47엔) 오른 9,679.88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주식시장도 개장 초부터 급반등세로 출발해 마감 때까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이날 전날보다 1.8원 떨어진 129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118.07엔으로 전날보다 1엔 가까이 올랐다.

<구자룡기자>bong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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