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택·국민·하나은행, 신용대출금리 인하

  • 입력 2001년 8월 17일 10시 35분


주택은행은 실세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18일부터 주택담보 가계대출 기준금리를 0.3%포인트 내리고 개인신용대출금리를 등급별로 0.2~0.7%포인트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주택은행은 주택담보 가계대출의 6개월, 12개월 주기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를 0.3%포인트 내린다며 6개월 기준금리는 연 8.75%에서 연 8.45%로, 12개월 기준금리는연 9.05%에서 연 8.75%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주택은행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른 신용대출금리도 신용등급별로 0.2∼0.7%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단골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할 경우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돼 연 9.4∼13.1%에 이르는 금리가 연 9.4∼12.9%로 내려간다.

고객층이 적은 1.7등급의 대출금리는 0.2%포인트 내려가고 고객층이 많은 3등급은 연 10.9%, 4등급 금리는 연 11.4%로 이전보다 0.7%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인하된 금리는 신규대출 고객부터 적용받을 수 있다"며 "기존 고객은 대출기간을 연장하거나 변동주기가 도래하는 시점부터 인하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가계신용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 신용대출금리를 내림에 따라 신용등급별로 9.75∼12%에 이르는 금리가 9.5∼11.75%로 하항조정됐다"며 "인터넷 대출의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돼 9.25∼11.4%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3개월변동) 기준금리를 8.3%에서 8.0%로 0.3%포인트 인하해 우대금리 적용시 금리를 최저 7.5%에서 최저 7.2%로 내렸으며 주택담보 회전대출 기준금리도 9.5%에서 9.2%로 0.3%포인트 인하했다.

또 신용대출금리 체계를 보증대출과 무보증대출로 분리하고 보증대출 기준금리를 10.5%에서 10.2%로 0.3%포인트 인하해 전결금리나 우대금리 적용시 금리를 최저 9.8%에서 최저 9.5%로 내렸다.

무보증 신용대출의 경우는 그동안 고객등급별로 대출한도만 차등을 뒀으나 이날부터 고객등급별로 9.0%∼11.25% 범위에서 금리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李敎鎔)는 18일부터 우체국의 일부 예금상품 금리를 0.2∼0.5%포인트 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만기, 6월만기 및 1년만기 정기예금(생계형 정기예금 포함)의 금리는 0.2%포인트 내리고, 듬뿍우대저축의 금리도 예치 잔액이 1천만∼5천만원, 1억원이상인 경우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인하된다.

또 환매조건부 채권의 금리는 금융기관에 한해 16일이상 예치분부터 0.5%포인트 낮아진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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