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국경제 하반기에 호전"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39분


아시아 소비자들은 한국경제가 올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 전체로는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26일 마스터카드사는 아시아 13개국 소비자 5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소비자신뢰도는 올 하반기에 54.5로 상반기(25.9)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뢰도란 고용 경제 고정소득 주식시장 생활의 질 등 5개 항목에 대해 0에서 100으로 평가하도록 해 경기에 대해 판단하는 지표.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으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으며 50보다 낮으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의 소비자신뢰도는 97년 하반기부터 98년 하반기까지 평균 26.1로 낮았다가 99년 하반기 77.0, 2000년 하반기 61.3으로 높아지다 올 상반기에 급락했다.

아시아 경제 전체에 대한 올 하반기 소비자신뢰도는 48.3으로 상반기(52.4)보다 낮아져 밝게 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일본(9.4) 대만(23.8) 싱가포르(42.9) 인도네시아(41.0) 말레이시아(43.3) 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79.1) 태국(62.4) 인도(59.6) 등은 회복전망이 우세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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