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차량용 핸즈프리 인기…"별게 다 있네"

  • 입력 2001년 7월 12일 19시 34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핸즈프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 단속은 7월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차량은 1200만여대. 핸즈프리 장착 차량은 아직 10분에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휴대전화 제조사 뿐 아니라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등 자동차 업체들도 핸즈프리 장착 차량을 선보여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좋을까〓거치형 이어폰형 무선형중 용도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로 구성된 거치형이 일반적이다. 가격은 3만∼6만원대.

이어폰형은 이어폰에 마이크를 연결한 것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다. 5000∼1만원짜리가 대부분. 마이크가 이어폰줄에 연결돼 송신감도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입 주변에 마이크가 오도록 만든 제품도 나왔다.

무선형은 상대방의 말소리를 차량 라디오나 전용 수신기로 들으며 통화하는 제품. FM주파수나 적외선에 음성신호를 실어보낸다. 예스텔코리아 한통정보통신 등의 제품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2만5000∼5만3000원선.

이 밖에 방향제 룸미러 햇볕가리개 등으로도 쓸 수 있는 겸용제품이나 핸들 부착형도 나와있다. 하반기에는 무선송수신 감도가 더욱 향상된 ‘블루투스’방식 제품도 등장할 전망이다.

▽구입 요령〓울림 현상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하나로된 저가형 제품에서 울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음량이 적지는 않은지, 현재 사용중인 휴대전화기에서 쓸 수 있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할 항목.

주행중에는 핸즈프리 감도가 떨어지므로 이를 감안해야한다. 사후서비스가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원공급 방식도 고려대상. 건전지를 쓰는 제품은 장시간 통화에 문제가 있다. 시거잭형을 쓰려면 차량내에 여분의 시거잭을 확보돼 있어야한다. 이어폰식은 자동차 부착형보다 전력이 적게 들어 한번 건전지를 넣으면 30일정도 쓸 수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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