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물축제로 오세요＂ 7월 의암호 수변공원서 열려

강원도는 7월7∼15일까지 9일간 춘천시 의암호 수변공원에서 ‘물과 21세기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물 축제에서는 ‘물과 인류’, ‘물속의 생명세계’ 등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관 개관과 함께 국제학술 심포지엄, 조정대회, 수상스키대회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물축제 및 행사가 열리게 된다.

특히 강원도는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이자 소양댐,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 등 대형 호수가 산재돼 있는 등 우리나라 물의 30%(저수량기준)를 저수하는 최대의 물보유 지역으로 도는 이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세계는 현재 많은 국가들이 심한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고, 중동 등 일부지역에서는 부족한 물확보를 위해 분쟁을 빚는 등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기구인 UNESCO는 현재 25개국인 ‘물기근’ 국가가 2025년 경이면 34개국으로, OECD 역시 현재 28개국인 ‘물기근’ 국가가 2025년 경이면 52개국으로 무려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우려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역시 현재 ‘물부족’ 국가에서 ‘물기근’ 국가로의 전락위기에 놓여 있을 만큼 물이 부족한 상태로 강원도는 이같은 ‘물축제’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