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카드 2만 8000원대 하락하면 매수 고려해야

  • 입력 2001년 5월 11일 10시 32분


국민카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금서비스 사용규제와 카드수수료 인하 그리고 신규업체 진출 허용 등 달라진 정부의 신용카드정책과 경기침체에 따른 무수익증가 등을 근거로 국내외 증권사에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11일 J.P 모건증권은 국민카드의 투자등급을 시장평균하회(Market Underperform)로 내렸다. 사실상 매도하라는 얘기다.

경기침체로 국민카드의 부도율이 향후 1년안에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지난해 12.5%였던 예대마진도 카드업체간 경쟁격화로 10%대로 하락하는 것도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판단아래 투자등급을 내리면서 12개월 목표가격을 2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국민카드에 대해 지난 3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상회(Market Outperform)으로 내렸다.

현금서비스 사용규제와 카드수수료 인하 그리고 신규업체 진출 허용 등이 향후 국민카드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온다는 판단에서다.

조병문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EPS(주당순이익)를 3891원으로 추정하고 PER(주가수익배율)을 7.3배로 적용할 경우 2만 8400원수준까지 내려와야 매수를 권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국내외 증권사의 잇단 부정적 견해로 3만 5150원(2일)을 기록한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현재 전일보다 250원(+0.8%) 상승한 3만 1750원을 기록중이다.여전히 증권사에서 추정한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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