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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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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권은 신 차장을 검찰총장에 기용해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 신광옥(辛光玉) 대통령민정수석 등과 함께 ‘신신신 체제’를 만들려 한다”며 “야당 파괴공작에 앞장섰던 정치검사들로 정치권을 얼어붙게 만든 뒤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 대변인은 “탄핵소추 발의 대상이 됐던 신 차장은 이미 탄핵소추를 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신 차장 같은 사람들로 공안체제를 만든다면 현 정권은 국민, 야당과 매일 격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신 차장을 총장에 기용하는 등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할 대선용 검찰 인사를 할 것”이라며 신 차장의 검찰총장 기용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후임 검찰총장이 결정도 안된 상태에서 특정 인사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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