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뮌헨, 챔피언스리그 4강 먼저 웃음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38분


2000∼2001시즌 프로축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분데스리가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바이에른 뮌헨.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1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두 축구강국을 대표하는 프로팀간의 대결.

결과는 독일축구의 승리. 바이에른 뮌헨은 브라질 출신 엘베르의 25m짜리 중거리슛 한방으로 지난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울, 피구, 살가도, 맥마나만 등 초호화 스타들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에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엘베르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수차례의 슈팅을 선방,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뒷받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코너킥 수에서만 5―0으로 앞서며 일방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몰아붙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은데다 독일대표팀의 수문장인 칸의 철벽방어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엘베르는 2주 전 무릎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기가 막힌 발리 중거리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2차전은 10일 뮌헨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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