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채권수익률 이번주 7%대 진입 예상…LG증권

  • 입력 2001년 4월 30일 10시 30분


이번주 채권시장은 물가불안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의 수익률이 7%선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으나 상승추세로 고착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자증권은 30일 주간 채권전망을 통해 이번주 소비자물가의 큰 폭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수익률이 7%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익률 7%수준이 시장이 인정할 정도의 수준인지 의심스럽다고 봤다. 오히려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장기보유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추세로 고착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LG는 또 물가불안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장기채권의 수익률 상승압력이 커지는 대신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으로 통안증권등의 순상환기조가 유지돼 단기물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며 장단기 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이탈과 관련, LG투자증권은 자금흐름이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일정한 추세를 가지고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어 불안심리가 해소되기 전 까지는 현재의 자금이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환매불능이나 지연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자금이탈의 규모는 축소될 것이며 환매가 지속되더라도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순상환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해지를 통해 투신권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어 MMF의 자금이탈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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