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장미디어 주가 변동 심해…얼추 '투기' 수준

장미디어의 주가 변동이 심하다. 27일 거래는 상승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재차 오름세로 바뀌었다. 9시 35분 현재 주가는 5.06% 올라 있다. 거래량은 벌써 120만주.

전날 변동폭도 무척 심해 이를 지켜보는 증시 참가자들을 피곤하게 했다.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차익매물 출회로 다시 내림세로 전환, 6%까지 하락했던 것이다. 거래량은 거의 1000만주에 달했다. 장미디어 총 발행 주식이 7백9만주이고 대주주 보유 지분이 꽤 됨을 감안하면 한 주 주인이 하루동안 몇번이나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거의 '투기수준'이라고 말한다. 지난 18일부터 닷새동안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꺾일 것인가 시장 참가자들간의 전망도 심하게 엇갈리고 있다.

실상 장미디어의 실적이나 성장성은 보잘 것 없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 장미디어가 주력하는 PKI 솔루션 분야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기는 하나 장미디어가 메이저급 회사는 아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장미디어가 올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억5000만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나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을 감안하면 이것이 주가상승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위험을 기피하는 투자자라면 장미디어의 매수에 좀 더 신중해야할 것같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