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옥션 조정중…흑자전환 싸고 증권사 견해갈려

옥션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1/4분기 경상이익 흑자전환 재료로 닷새간 오름세였던 옥션은 24일 10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2.89%(800원) 하락한 2만6800원을 기록중이다.

옥션은 지난 1/4분기 매출 156억3000만원(전분기 대비 33% 증가)으로 경상이익 7억5000만원(전분기 38억1000만원 적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의 경상이익 흑자전환의 의미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분분하다.

미래에셋증권은 1/4분기에 옥션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매매'에 국한할 것을 권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흑자 전환도 "영업부문의 호조가 아닌 투자유가증권의 매각에 의한 차익실현과 광고비의 대폭적인 축소에 따른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반면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영업이익이 적자인건 분명하나 주식 보상비용,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을 가산한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rmortization)는 8억3000만원 흑자로 전분기 28억4000만원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현대는 한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강화하고 있는 One-To-One 마케팅이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분기별 영업이익 흑자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현대의 박진 애널리스트는 "현재 런던에서 열고 있는 해외 IR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 유입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며 옥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