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상복없던 주희정 MVP 받고 눈물 글썽

  • 입력 2001년 4월 6일 20시 57분


0… 삼성의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삼성팬들의 함성과 함께 오색 축포가 터졌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일제히 달려나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은 김동광 감독과 안준호·이민형 코치를 차레로 헹가레친 뒤 주희정 등주전들과 단장 이하 프런트들도 번갈아 헹가레를 태우며 환호.

이후 샴페인으로 서로를 흠뻑 적신 선수들은 준비해 온 티셔츠와 모자를 입고다시 한번 김동광 감독을 헹가레.

0… 시상식에서 삼성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에 한번씩 입을 맞춰보며 기쁨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

올시즌 삼성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한 주희정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자 동료들은 자기 일인듯 모두 축하 세례를 퍼부었고 그동안 상복이 없던 주희정은 눈물까지 글썽.

주희정은 기자단이 선정하는 MVP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66중표 중 48표를 획득,18표를 얻은 맥클래리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아깝게 2위에 머문 한을 씻었다.

0… 우승팀의 그물 절단식에서 제일 먼저 기회를 얻은 이창수가 그물을 단번에 잘라버리는 바람에 한 번만 하기로 했던 절단식을 다시 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반대편 링으로 옮겨 김동광 감독이 한 가닥을 잘랐고 뒤이어 코치들과 선수들이 한번씩 사다리에 오르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0… MBC 드라마 '아줌마'에서 '장진구'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강석우씨가 가족들과 함께 삼성과 LG의 챔피언결정 5차전을 관전하러 와 눈길.

평소 좋아하던 LG를 직접 응원키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강씨는 경기 전 김태환 감독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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