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금감원 SK계열금융사 연계검사 착수

  • 입력 2001년 4월 6일 18시 34분


금융감독원이 SK그룹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6일 “지난해 실시하려다가 검사 인력 부족으로 미뤘던 SK투신운용 SK생명보험 SK증권 등 3개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 검사를 착수했다”며 “계열사와 특수 관계인에 대한 부당 자금 지원 행위를 집중 검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당초 SK와 동양그룹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 검사를 지난해 실시하려다가 올 1분기(SK)와 2분기(동양)로 일정을 연기했었다.

문홍순 증권검사 2국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1년 단위의 정례적인 연계 검사를 폐지하는 대신에 재벌 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계열사 지원과 관련된 특이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검사에 들어가는 등 연계 검사를 탄력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6개 검사국 1982명을 투입, 동부 LG 현대 삼성그룹 등 4대 재벌 계열 총 21개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 검사를 실시했으며 16건에 1조6665억원 규모의 부당 지원 사례를 적발했다. 이는 연계 검사가 처음 실시된 99년의 65건, 25조865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계열사 부당 지원에 대한 기관 및 임직원 문책 등 제재 조치가 엄격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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