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문경은-김성철 "누구 3점포가 세냐"

입력 2001-03-15 18:42수정 2009-09-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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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김성철
‘너를 넘어서야 내가 산다.’

삼성 썬더스와 SBS 스타즈는 서로간 부담이 거의 없다. 팀 전력이 크게 모나지 않고 베스트5의 매치업도 조화를 이뤄 만나기만 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왔다. 정규리그에서도 삼성(3승2패)이 1승을 더 챙겼지만 양팀 전력은 늘 팽팽했다.

‘진정한 맞수’인 이들 두 팀이 17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삼성과 SBS는 용병의 위력이 대단한 팀이다.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데뷔 1년 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리며 용병 MVP에 선정됐고 무스타파 호프도 경기당 10.38개의 리바운드로 제역할을 해내고 있다.

SBS도 정규리그 득점왕 데니스 에드워즈와 역대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러 리온 데릭스를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 길을 뚫었을 만큼 용병 전력은 막상막하.

이처럼 용병이 ‘가만히 둬도 제 몫을 해낼’ 선수들이라면 이들의 전력에 더해 팀 승리를 이끌 ‘+α’가 바로 두 팀의 대표적 3점 슈터인 문경은(삼성·1m90)과 김성철(SBS·1m96)이다.

문경은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3점슛 기록(9개) 보유자. 올 시즌 새롭게 태어났다고 할 만큼 고비에서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5%에 달한 문경은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달 가량을 뛰지 못했지만 지난달 24일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LG 세이커스전에서 3점슛 6개를 쏘아올렸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1일 SBS전에서도 3점슛 8개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SBS 김인건 감독은 “문경은에게 3점슛 기회를 주지 않도록 집중 수비를 펼쳐 득점을 15점 이내로 묶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문경은의 파괴력에 두려움을 표시했다.

문경은과 3점슛 경쟁을 벌일 김성철은 기복이 심하고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이 단점. 하지만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겁을 모르는 ‘차세대’ 슈터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발판으로 올 시즌 팀 내 최고액 연봉(1억4500만원)을 따낸 김성철은 시즌 중 계속되는 부상으로 2년생 징크스를 혹독하게 치렀지만 신세기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막판 2방의 3점포로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시즌 3점슛 성공률 37%.

수비수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김성철이 대선배인 문경은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승패를 좌우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양팀 베스트5 주요기록 비교(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기 록

삼 성

포지션

SBS

기 록

11.6점 7.2AS

주희정

가드

은희석

9.6점 5.1AS

18.8점(FG 61.0%)

문경은

가드

김성철

14.4점(FG 52.0%)

12.7점 4.7R

이규섭

포워드

에드워즈

33.4점 9.0R

25.1점 10.4R

맥클래리

포워드

김재훈

7.7점 2.2R

15.1점 10.4R

호프

센터

데릭스

20.5점 12.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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