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녹십자 순수 지주회사 변신 자회사-계열사 12개 거느려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54분


녹십자가 독립 법인인 8개 자회사와 4개 계열사를 거느린 순수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녹십자는 16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로써 녹십자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배당금 수입과 금융수익 등 각종 자산 투자수익을 통해 이윤을 얻게 된다.

상장사 가운데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하는 기업은 곧 출범할 금융지주회사를 빼고 녹십자가 처음이다. 2월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지주회사는 C&M커뮤니케이션 등 7개 기업이지만 모두 상장되지 않았다.녹십자 지주회사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는 혈액제재를 생산하는 녹십자PD와 백신제재를 만드는 녹십자백신 등 8개 독립 법인이다. 해외에 있는 안휘녹십자와 정성녹십자 등 4개사는 계열사로 잔류했다. 녹십자는 “국내 제약시장 개방과 의약분업 실시, 포스트 게놈시대 본격 개막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녹십자의 사업은 의약 마케팅 물류 바이오텍 헬스케어 바이오벤처캐피탈 해외사업 부문 등 6개 사업군으로 재편된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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