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요리]풋마늘 무침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48분


◇소금물 살짝 데친후 망밭쳐 물기빼야

풋마늘이 본격 출하되는 계절이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며 특히 ‘기’를 보충하는 데 아주 좋은 식품으로 한방에서 추천하고 있다. 풋마늘은 잎사귀가 조금은 질긴 듯하고 뿌리와 줄기 잎이 동그랗고 두꺼운 것을 골라야 한다. 뿌리도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휘었을 때 부드러운 것은 제주도나 남쪽 바닷가에서 자란 것이고 조금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은 온실에서 재배한 것이다.부드러운 것은 4㎝ 정도로 잘라서 날 것으로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는데 한번 먹을 만큼만 무쳐야 한다. 남은 것을 두었다 다음에 먹으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 마늘전을 부쳐 상에 내도 좋다. 젓국을 넣고 무치면 2, 3일 두고 먹어도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이어진다.

▽재료

풋마늘 400g, 맑은장국 2큰술, 젓갈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드는 방법

흙이 잔뜩 묻고 겉껍질이 자줏빛을 띤 싱싱한 풋마늘을 사다가 깨끗이 씻어 놓는다. 굵은 줄기는 양념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금 남겨 놓고 중간 크기의 잎은 4∼5㎝길이로 잘라서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풋마늘의 나머지 부위도 넣었다

바로 건져서 망에 밭쳐서 식힌다.이때 꼭 짜면 미끈거리기 쉬우므로 꼭 망에 밭쳐서 물기를 빼야한다. 재료에 있는 양념을 한꺼번에 잘 섞어준 후 풋마늘을 넣고 손가락 끝으로 살살 돌려가며 휘젓는다. 많은 양을 해놓을 때는 꺼내 먹을 때마다 식초를 둘러주면 좋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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