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영화 '해리포터' 화제 만발

  • 입력 2001년 3월 2일 15시 46분


“영화 ‘해리 포터’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동 소설 ‘해리 포터’에 버금갈까.”

지난해 9월 촬영에 들어간 영화 ‘해리 포터’가 11월 개봉을 앞두고 올해 최대 흥행작으로 예견되는 등 벌써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런던 근교에 마련한 마법학교 ‘호크와트’의 세트장에는 주인공 포터역을 맡은 대니얼 레드클리프(12)의 연기를 보기 위해 연일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레드클리프는 99년 영국에서 방영된 BBC TV 시리즈 ‘데이비드 카퍼필드’에서 어린 카퍼필드 역을 맡았던 어린이 스타.

실내 곳곳에 신비스러운 횃불을 매단 성곽과 안개 속을 달리는 마법특급열차도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흥밋거리 중의 하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로마황제 아우렐리우스역을 맡은 리처드 해리스와 ‘빌리 엘리어트’에서 열연한 줄리 월터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배역으로 나온다.

워너 브러더스의 대변인은 “영화가 개봉될 경우 현재 200개국에서 5000만부 이상이 팔린 소설의 인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화 ‘나홀로 집에’를 만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지금까지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했던 꼬마마술사 포터의 내면적인 깊이와 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인간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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