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서울 고교생 내달 첫 종합검진…1학년 12만명 무료검사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36분


서울시내 고교 1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종합 신체검사가 4∼6월 각 학교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과 성인병의 발생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이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올해부터 종합 신체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일반계와 실업계고교 특수학교 고등기술학교 1학년 12만여 명 전원.

검사는 키 몸무게 가슴둘레 앉은키 등 체력검사와 척추상태 시력 청력 호흡기 및 순환기 혈액 소변 결핵과 같은 체질검사 등 21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다.

1차 검진에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간장 및 신장질환, 당뇨 등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으면 2차 검진을 받아야 한다.

1차 검진은 각 학교가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건강진단 지정 출장검진기관과 계약해 실시한다. 1인당 검진 수수료 1만4880원은 시교육청이 지원한다. 2차 검진도 무료다.

학교영양사회와 한국교원노조 보건연구회에 따르면 수도권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비만이며 비만아동 10명 중 3명 이상이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증세를 보일 정도로 성인병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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