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역시 한수위?지난달 수익률 7.4%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15분


증권거래소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갔던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에 비해 한 수 위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종목의 수익률이 좋았던 반면 개인과 기관은 손실을 입거나 본전장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5.9% 떨어진 2월에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4%였지만 개인은 ―7.4%로 손실을 보았고 기관은 1.4%로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고 2일 밝혔다.

종합지수가 18.6% 상승한 1월에는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종목의 평균수익률이 34.2%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이 31.9%, 개인은 25.3%를 달성해 3개 부문의 투자주체가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주가조정기에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매도하고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2월에 반도체업종은 4075억 순매도한 반면 은행업종은 1993억원, 증권업종은 158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인은 2월에 외국인과는 반대로 반도체 관련주를 사들이고 금융주를 내다파는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업종은 3689억원 순매수했고 은행업종은 2421억원, 증권업종은 218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또 개인은 관리종목으로 몰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는 횡보장세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강한 투기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중공업과 해태제과 모나리자 등 관리종목 매매를 제외한 개인의 수익률은 ―22.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2월 조정기에 포항제철(1254억원)과 국민은행(947억원) 현대자동차(932억원) 삼성SDI(823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개인은 현대전자(1904억원) 삼성전자(1667억원) SK텔레콤(1322억원) 한국통신(57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순매수금액 변화(단위:억원)▼

업종

상승기(1월)

조정기(2월)

업종기관개인외국인기관개인외국인
건설업-715132113-18546
금속, 비금속-2,893-1,4804,759-758-8851,474
기계, 운수장비252-1,9231,583-1,407-2,1291,243
기타금융3-2341-81675
기타-1335098-40640
전기전자-76179-89-1191-24
목재,제지-1474-3-21380
보험업-540-271843-130-258368
섬유, 의복-528416-25240-24
유통, 써비스-453-220788401-1,3731,056
은행-1,455-2,3584,092412-2,4211,993
음식료품-57858642-342-199466
의약-66253188-654
정보통신81-2,3092,603-2181,052-862
증권463-1,8121,383677-2,1871,587
화학-260-3212,474505-720186
반도체-2,272-5,3228,2901923,689-4,075

(자료:증권거래소)

<이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