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베토벤 스페셜'로 봄의 문 활짝 열자

  • 입력 2001년 2월 27일 18시 44분


예술의 전당으로 활동 근거지를 옮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활기 넘치는 베토벤의 음악으로 봄의 문을 활짝 열어 젖힌다. 3월 7일 오후 7시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토벤 스페셜’.

독일 베를린 교향악단 (Berliner Symphoniker) 상임지휘자인 리오 삼바달 지휘로 ‘투쟁 끝의 승리’를 표현하는 ‘에그몬트 서곡’, 활달한 리듬이 돋보이는 교향곡 7번, 관현악과 어울리는 세 독주악기의 느긋하면서도 화려한 대화 ‘3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3중 협주곡’ 협연은 피아니스트 김형규(한양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경희대 교수), 첼리스트 이종영(〃)이 맡는다.

리오 삼바달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작곡가를 겸하면서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과 베를린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함께 맡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 베를린 교향악단은 베를린시의 시립 교향악단 격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및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과 함께 통일독일 수도의 문화적 자존심을 떠받치고 있다.

콘서트에서는 우종갑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오호타령’도 연주된다. 토속적 내음 이 물씬 풍기는 한국 창작음악을 서구인이 지휘 해석하는 흔치 않은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1만∼3만원. 02―580―130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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