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정훈/100원을 우습게 여기는…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49분


설 연휴가 끝난 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옆자리에 앉은 어린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됐다. “야 너 이번에 얼마 받았어” “5만7000원. 너는?” “7만원” 등등. 그런데 “야 5만7000원이 뭐냐. 적어도 10만원은 받아야 되는데”라는 말이 들렸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아이가 1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렸는데 다른 아이가 “그까짓 100원짜리 잃어버리면 어때”하는 것이 아닌가. 열살도 안 돼 보이는 어린이들이 100원 짜리를 우습게 알고 1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쓴 웃음이 나왔다.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고액권을 발행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너무 큰 돈을 주지 말고 돈에 대해 올바른 의식을 길러주었으면 싶다.

홍정훈(서울 관악구 신림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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