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따져라〓현재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출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에 따라 조정하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3개월물의 유통수익률에 연동시키는 곳으로 크게 나뉜다.
프라임레이트를 기준으로 하는 은행은 이를 내릴 경우 전 대출금리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CD연동 대출금리는 최근 실세금리 하락을 반영해 잇따라 내리면서 우량고객은 7%대의 대출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외환은행은 CD유통수익률에 기간 및 고객별 가산율을 1.5∼2.8%씩 더해 7.54∼8.84%의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YES 모기지론’을 최근 내놓았다. 1000만원 이상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기간을 3년 이상 선택하면 최초 1개월 대출금리가 면제된다.
역시 CD유통수익률에 대출금리를 연동시킨 조흥은행은 우수고객에게는 7.55%, 일반고객에게는 7.85%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빛 국민 주택 서울 평화은행은 대출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해 8.75∼9.5%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재테크팀장은 “CD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대출금리는 실세금리에 맞춰 3개월마다 조정을 거치는데 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가 혜택도 눈여겨봐야〓CD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2월5일부터 4월14일까지 3년 이상 주택담보대출 고객에 한해 근저당설정비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5000만원을 빌릴 경우 50만원 내외의 근저당 설정비를 내야하기 때문에 대출 첫해에 한해 연간 1% 대출금리 인하효과를 보게 된다.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시 추가 보증없이 최고 1000만원의 마이너스 대출도 함께 제공한다.
한미은행도 2월5일부터 4월말까지 근저당 설정료를 완전 면제해주며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5000억원 한도내에서 선착순으로 근저당 설정비가 면제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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