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13.2원 급락, 1267.1원 마감

  • 입력 2001년 1월 29일 16시 45분


상승세로 출발했던 환율이 네고물량 출회와 장후반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영향으로 급락,1260원대로 내려섰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내린 126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282원에서 거래를 시작,9시53분경 1284.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그후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달러공급이 늘어 오름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서는 약세로 반전,3시경에는 1276.2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증시마감후 (주)SK주식 1400여만주를 매수하면서 574억원 순매수로 돌고 달러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던 은행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환율이 급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전자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직접투자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1260원선은 지지될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가 어찌되느냐가 향후 환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50bp를 인하하면 환율이 크게 내릴 수도 있으며, 그보다 인하폭이 작을 경우 오히려 저가인식이 확산돼 달러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초에 미국이 금리를 50bp 내렸을 때 달러/원 환율은 30원이나 내렸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